베트남 다낭으로 패키지 여행을 떠나신다면, 빠지지 않는 코스가 바로 “마블 마운틴”, 즉 오행산(五行山)입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등 거의 모든 여행사의 다낭 패키지 코스에 포함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문화적·경관적으로 가치 있는 명소예요.

그런데, 오행산이 왜 ‘오행(五行)’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고, 실제로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죠. 지금부터 오행산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며, 여행 전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까지 안내드릴게요.
오행산의 이름과 의미: 다섯 개의 산, 다섯 가지의 기운

오행산은 다낭 시내 남쪽, 미케 해변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대리석 산맥입니다. 이곳에는 다섯 개의 주요 봉우리가 있는데, 각각의 이름은 동양철학의 ‘오행’ 이론에서 유래했습니다:
- 목산(木山): 나무의 기운
- 화산(火山): 불의 기운
- 토산(土山): 흙의 기운
- 금산(金山): 금속의 기운
- 수산(水山): 물의 기운
이 오행은 자연의 순환을 상징하며, 각각의 산에는 크고 작은 석굴, 사찰, 불상이 조화롭게 자리 잡고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요 볼거리: 동굴, 사찰, 전망대까지 한 번에

오행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동굴과 사찰입니다. 대표적으로 화산에 위치한 화응암(Huyen Khong Cave)은 천장이 뚫려 있어 햇빛이 쏟아지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이곳에서는 자연광과 함께 석굴 내부의 거대한 불상, 향 피우는 현지인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또한 린응사(Linh Ung Pagoda)는 다낭의 3대 린응사 중 하나로,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사찰 앞에서 보이는 다낭 시내와 미케 해변, 그리고 이어지는 구름 낀 산맥은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죠.
등산로는 돌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으나, 계단이 많고 경사가 있으니 편한 운동화를 추천드려요.
마블 마운틴 관람 팁: 언제, 어떻게 가야 좋을까?
- 관람 시간: 매일 07:00~17:30 (오후 4시 이후는 입장 제한될 수 있음)
- 입장료: 성인 약 40,000동 동굴과 엘리베이터는 별도 요금
- 엘리베이터 이용 가능: 동굴 초입까지는 유료 엘리베이터 이용 가능 (무릎 불편하신 분께 추천)
- 날씨 팁: 동굴 내부는 습하고 계단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여름철엔 얇은 옷과 미끄럼 방지 신발이 필수
단체 패키지 여행의 경우, 보통 오전 일정으로 진행되며 가이드가 함께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어요. 혼자 조용히 둘러보고 싶다면 자유여행이나 단독투어 일정으로 일찍 방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마무리: 오행산에서 만나는 베트남의 기운
오행산은 단순한 ‘산 관광’이 아니라, 자연과 전통문화, 불교, 철학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입니다. 화려한 사원이나 쇼핑몰과는 또 다른, 베트남 속의 ‘내면 여행지’ 같은 느낌이죠.
다낭 패키지 여행 중에도 짧지만 인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오행산. 대리석 절벽에 새겨진 베트남의 오랜 시간이 여러분의 패키지 여행에 깊이를 더해줄 거예요.
알고 떠나는 여행은 여행의 기억을 더 깊이 남겨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리했어요.
우산 필수! 하노이 우기(5~9월)와 건기(10~4월) 날씨 차이 베트남 여행시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