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시작은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지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은 입국 공항에서 얼마나 순조롭게 첫 단계를 밟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 역시 처음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의 설렘과 동시에, 낯선 환경에서의 입국 절차에 대한 약간의 긴장감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베트남 입국 공항에서 당황하지 않고, 현지 도착 후 첫 발걸음을 아주 스무스하고 스마트하게 뗄 수 있도록 “베트남 입국 시 공항에서 반드시 해야 할 5가지 준비”를 제 경험으로 작성했어요.
제가 직접 촬영한 현지 사진이랍니다.
1. 여권과 비자 서류, 완벽하게 준비했는지 재확인하기

#베트남입국심사 #베트남비자 #여권유효기간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자, 어쩌면 가장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베트남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여러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은 바로 입국 심사대입니다.
이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여권과 필요에 따라서는 비자 관련 서류입니다.
이상하게도 입국 심사관들은 항상 화가 나 있는 것처럼 무뚝뚝해요.
하노이, 빈시티, 다낭, 호치민 모든 공항이 똑같더라고요.
- 여권 유효기간 확인: 베트남 입국 시에는 여권의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6개월 미만으로 남았다면 입국 자체가 거부될 수 있으니, 출발 전에 꼭 다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재발급받으세요.
- 비자 필요 여부 파악 및 서류 준비: 대한민국 국적자는 15일 이내의 단기 체류 시 비자가 면제됩니다. 하지만 15일을 초과하여 체류하거나, 15일 이내라도 베트남 출국 후 30일 이내에 재입국하는 경우에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 전자비자(E-Visa): 가장 편리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베트남 외교부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미리 승인받은 비자 승인서를 인쇄하여 지참해야 합니다. 공항에서 이 승인서를 보여주면 별도 절차 없이 바로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도착 비자(Visa on Arrival, VOA): 현지 공항에서 비자를 받는 방법입니다. 이 역시 사전에 초청장(Approval Letter)을 받아 인쇄해 가야 합니다. 공항 도착 후 VOA 데스크에서 초청장과 여권, 사진, 수수료를 제출하고 비자를 발급받게 됩니다.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전자비자를 추천합니다.
- 모든 서류는 인쇄본과 함께 핸드폰에 사진으로 저장해두세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여러 형태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입국 심사 시에는 간혹 귀국 항공권이나 숙소 정보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예약 내역을 준비해두시면 더욱 원활한 심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턴 티켓을 꼭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2. 현지 화폐(베트남 동, VND) 환전 또는 인출
공항에서 한 발짝 나서는 순간, 그랩(Grab)을 타거나 작은 물건을 구매할 때 현지 화폐인 베트남 동(VND)이 필요합니다. 공항에서의 환전은 편리하지만, 보통 시내 환전소나 금은방보다 환율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최소 금액만 공항에서 환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필요한 소액 (예: 그랩 요금, 유심 구매 비용 등)만 환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10만~20만 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환전소는 입국장을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여러 환전소의 환율을 비교해보고 선택하세요.
- ATM 이용: 공항 내 ATM에서도 현금 인출이 가능합니다. VISA, MasterCard 등 국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수수료는 은행마다 다릅니다. 고액 인출 시에는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소액 인출 후 시내에서 추가 인출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세요.
- 시내에서 재환전/인출: 베트남은 길거리나 쇼핑센터 안에 금은방(하노이의 하노이 금은방 거리, 호찌민의 벤탄 시장 근처 등)이 환율을 가장 잘 쳐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공항에서는 필수적인 금액만 확보하고, 여유가 된다면 시내에 가서 더욱 유리한 환율로 환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호텔 환전 서비스는 공항보다도 환율이 좋지 않을 때가 많으니 비상용으로만 이용하세요.
팁 하나! 베트남 동은 0이 많아 헷갈리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100,000동은 한국 돈으로 약 5,000원 정도입니다 (대략적으로 베트남 동에서 0을 하나 빼고 2로 나누면 원화로 환산하기 편합니다). 큰 단위의 지폐가 많으니 금액을 꼼꼼히 확인하며 사용해야 합니다.

3. 현지 유심칩 구매 또는 이심(eSIM)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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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이제 여행의 필수품입니다. 현지에서 구글 지도, 그랩(Grab) 앱, 번역기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려면 데이터 연결이 필수적입니다.
공항에서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심칩을 구매하거나 eSIM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항 유심칩 구매: 입국장을 나오면 바로 통신사 부스(Viettel, Vinaphone, Mobifone 등)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베트남 유심칩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데이터 용량과 통화 시간이 포함된 패키지를 판매하며, 가격은 통신사와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구매 즉시 직원들이 유심 교체 및 활성화를 도와주니, 데이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7일 또는 15일 무제한 데이터 플랜이 인기입니다.
- eSIM 활성화: 최근에는 물리적인 유심칩 교환 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eSIM이 인기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구매하여 출국 전/후 활성화할 수 있어 편리하며, 기존 유심을 빼지 않아도 되므로 한국 번호 유지에 용이합니다. (단, 본인의 스마트폰이 eSIM을 지원하는 기종인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로밍 대신 현지 유심/eSIM 추천: 한국 통신사의 로밍 서비스는 편리하지만 현지 유심칩이나 eSIM보다 훨씬 비쌉니다. 현지 유심/eSIM은 훨씬 저렴하고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니 베트남 여행 시에는 강력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공항에서 유심칩을 구매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현지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기 때문이죠. 구매 후에는 반드시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를 요청해 보세요!
4.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교통수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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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국 심사, 환전, 유심까지 모두 해결하셨다면 이제 다음 목적지인 시내로 이동할 차례입니다.
베트남 공항에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지만, 안전하고 좋은 가격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랩(Grab) 이용 (강력 추천): 베트남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차량 호출 앱입니다.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앱을 다운로드하고 카드 등록까지 마치면 편리합니다. 그랩 이용 시에는 예상 요금이 미리 표시되어 바가지 요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국장 밖으로 나가면 그랩 픽업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으니 그곳에서 기사를 만나면 됩니다.
- 그랩 바이크(Grab Bike): 오토바이를 이용한 서비스로, 교통 체증이 심한 구간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요금이 저렴합니다. 혼자 여행 시 도전해볼 만합니다.
다만 공항에는 그랩바이크가 들어 올수 없는 공항이 많아서 택시 이용을 추천드려요
- 그랩 바이크(Grab Bike): 오토바이를 이용한 서비스로, 교통 체증이 심한 구간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요금이 저렴합니다. 혼자 여행 시 도전해볼 만합니다.
- 공식 택시 이용: Mai Linh(초록색), Vinasun(흰색) 등 대형 공식 택시 회사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항 출구 근처에 택시 승강장이 있으며, 미터기를 사용하는지 꼭 확인하고 탑승하세요. 호객 행위를 하는 비공식 택시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 공항버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시내 주요 지점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공항버스 정류장은 입국장 밖 표지판을 따라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짐이 많지 않고 시간이 여유로운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베트남 버스도 시원하고 상당히 쾌적한 편이랍니다.
- 호텔 픽업 서비스: 미리 예약한 호텔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숙소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랩이나 택시보다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저의 경우, 베트남 어디든 그랩을 가장 선호합니다. 앱을 통해 예상 요금을 확인하고 기사의 정보도 볼 수 있어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었어요.
5. 숙소 정보 및 비상 연락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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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다섯 번째 준비물은 바로 숙소 정보와 비상 연락처입니다. 입국 심사 시 숙소 주소를 물어볼 수도 있고,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때 기사에게 정확한 주소를 알려줘야 하므로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 숙소 정보 인쇄 및 저장: 예약한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의 정확한 주소와 예약 확인증을 종이에 인쇄하고, 핸드폰에도 저장해두세요. 영어 주소와 함께 베트남어로 된 주소도 함께 준비하면 현지에서 훨씬 도움이 됩니다.
- 비상 연락처 확인: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주한 베트남 대사관, 영사관의 연락처, 그리고 베트남 현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예: 한국인 여행 커뮤니티, 현지 친구)의 연락처를 미리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 분실 시를 대비해 카드사 해외 이용 정지 전화번호도 따로 메모해두면 유용합니다.
- 여권 사본 및 여행자 보험: 여권 원본 분실 시를 대비해 여권 사본(사진이나 인쇄본)을 별도로 보관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여행자 보험 가입 정보 역시 비상 연락처와 함께 정리해두면 좋습니다.
이러한 준비는 비단 베트남뿐만 아니라 모든 해외여행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니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성공적인 베트남 여행의 시작은 공항에서!
지금까지 베트남 입국 공항에서 해야 할 5가지 핵심 준비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생각보다 많지 않죠? 여권/비자 확인, 환전/인출, 유심칩/eSIM, 교통수단 확보, 그리고 숙소/비상 연락처 확인까지 이 다섯 가지만 철저히 준비한다면 여러분의 베트남 여행은 시작부터 순조로울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출발 전에 미리 정보를 찾아보고 준비하는 시간이 나중에 여행지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이나 당황스러움을 크게 줄여주더군요.
특히 낯선 공항에서 헤매지 않고 자신감 있게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 자체가 베트남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 포스팅이 여러분의 베트남 여행 계획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성공적이고 즐거운 베트남 여행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음에 또 유익한 여행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사지팁은 얼마가 적절할까? – 베트남 다낭 패키지 여행
FAQ: 베트남 입국 시 자주 묻는 질문
Q1: 베트남 입국 시 비자가 꼭 필요한가요?
A1: 대한민국 국적자는 일반적으로 15일 이내 단기 관광 목적의 경우 비자가 면제됩니다. 하지만 15일 초과 체류, 또는 15일 이내라도 베트남 출국 후 30일 이내 재입국하는 경우에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전자비자(E-Visa)나 도착 비자(VOA)를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Q2: 베트남 공항에서 유심칩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요?
A2: 네, 매우 추천합니다. 공항 입국장에는 Viettel, Vinaphone 등 현지 통신사 부스가 많아 편리하게 유심칩을 구매하고 바로 개통할 수 있습니다.
길 찾기, 그랩 이용 등 현지에서 스마트폰 사용에 필수적이므로 공항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말톡 등에서 구매해서 출발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Q3: 베트남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
A3: 모바일 앱을 통한 그랩(Grab) 이용이 가장 편리하고 투명하여 추천합니다. 공항 택시 중에서는 Mai Linh(초록색), Vinasun(흰색) 등 공신력 있는 회사 택시를 이용하세요.
Q4: 베트남 환전은 어디서 하는 게 유리한가요?
A4: 공항 환전소는 시내보다 환율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공항에서는 비상용으로 소액만 환전하고, 시내에 있는 금은방이나 대형 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환율이 더 좋습니다.
ATM 인출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수료가 그렇게 크지 않아요.
Q5: 베트남 공항 입국 시 특별히 유의할 점이 있나요?
A5: 공항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비공식 택시나 환전소를 피하고, 사전에 예약한 그랩 또는 공식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환전 시에는 받은 돈의 액수를 꼼꼼히 세어보고, 유심칩 구매 시에는 데이터 활성화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입국 심사 시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여권, 비자 서류, 숙소 정보 등을 침착하게 제시하면 됩니다.